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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성인 오락실 단속과 관련 경찰관 5명의 비리 정황이 포착돼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인 오락실 단속을 주관하는 부서와 일선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위 1명, 경사 3명, 경장 1명 등 5명이 구속된 오락실 브로커 C씨와 수시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단속 전후 및 평소에도 휴대전화로 수십차례에 걸쳐 통화한 내역을 확보하고 사전에 단속정보를 흘려 주거나 단속을 무마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브로커 C씨 및 오락실 업주로부터 단속 등을 이유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경찰관 5명은 C씨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단속정보를 흘려주거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내달 2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최근 김해에서 오락실 업주로부터 단속을 무마해 주면서 뇌물을 받은 경찰관 2명이 파면되거나 구속되는 등 성인 오락실과 관련한 경찰관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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