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잠잠했던 사행성 게임시장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최근 3년간 사행성 게임 단속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행성 게임단속건수가 4만1790건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7년 5만5788건에서 2008년 3만5626건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4만179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 부산이 2907건, 서울 1571건, 울산 979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감소한 지역은 경기 4396건, 제주 155건, 광주 67건 순이다.

유형별로 도박 사행행위가 2536건으로 압도적으로 증가했고, 무등록위반은 612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온라인 게임관련 아이템 불법거래 피해건수는 2008년 1만535건에서 지난해 9257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올 3월 현재 2503건을 단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형환 의원은 “도박 및 사행성게임으로 재산을 날리고, 이 때문에 자살까지 하는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사행성 게임 피해자는 급증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실질적이고 적실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