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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틈타 사행산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사행산업 업자들의 경찰 로비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광주 5개 일선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단속된 불법 사행성 오락실, PC방, 체리마스터 등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리특례법 위반사건은 모두 21건에 달한다.
각 경찰서별 단속된 건수는 동부 1건, 서부 6건, 남부 2건, 북부 8건, 광산 4건 등이다.
전체 21건 가운데 당구장. 복권방 등에서 체리마스터 게임기를 놓고 사행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은 13건을 차지하고 있다.
적발된 사행성 오락실 가운데 한곳은 바다이야기 게임기가 등장했고 PC방에서도 인터넷으로 바다이야기 도박을 하고 있다.
그만큼 불황을 틈타 각종 사행산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은 체리마스터가 많이 단속되는 것은 사행성 오락실. PC방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많은 불법 업소들이 폐업 등을 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여전히 사행성 오락실. PC방이 단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단골 손님위주로 더 은밀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행성 오락실. PC방 업주 등은 단속이 강화된 만큼 수개월 동안만 적발되지 않고 영업을 할 경우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입장이다.
결국 단속이 강화될수록 불법 사행성 오락실. PC방 업주들은 더 은밀한 영업방식을 선택하고 집요하게 경찰관들에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경찰서 김모 경정(52) 등 간부 3명이 오락실 업주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것도 유착 고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서부경찰서 관내 지구대에서는 사행성 오락실 신고나 단속에 대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지만 경찰은 악성 민원인 제보 등으로 단순하게 치부했다.
사행성 오락실 신고 등을 악성 민원인 제보 등으로 안일하게 판단하는 것이 단속정보 유출, 늦은 출동대처 등 각종 유착을 키웠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행성 오락실 단속이 강화되는 만큼 업자들의 유혹도 더 치밀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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