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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행성 게임기를 제조해 게임장 업주들을 상대로 유통시킨 40대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사행성 게임기를 제조해 경남, 부산, 울산 등 게임장 업주들에게 공급한 강모씨(41)를 붙잡아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한 야산에 '야마토' 등 불법 사행성 게임기를 제조, 조립해 유통시킨 혐의이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양산시 상북면의 한 야산에 불법 사행성 게임기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경남, 부산, 울산 등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에게 대당 12만원, 총 250대분을 공급해 3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강씨는 경찰의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해 또 다른 제조업자 1명과 공장을 함께 사용, 자신은 게임기 외부 부분 제조를 담당하고, 다른 업자는 기판 제조를 맡는 식으로 외부와 기판을 따로 운반해 게임장 안에서 조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속적인 게임장 단속에도 불구, 게임기가 계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판단해 탐문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해 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추가 혐의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기판 제조업자를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불법게임장과 환전소 등 7곳을 단속, 게임기 등 213대와 상품권 2만7000여장, 현금 1400여만원 등의 증거품을 압수하고 업주 등 20여명을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 식당 건물 2층에 불법사행성 게임기 '야마토' 게임기를 설치, 불법영업을 일삼아온 서모씨(41)를 적발했다.
서씨는 이곳 식당에 야마토게임이 내장된 PC 16대를 설치해 놓고 휴대전화로 전송된 안내 문자를 받고 찾아온 단골 손님들을 상대로 은밀하게 불법영업을 해온 혐의이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불법게임장을 운영,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불법 게임기를 이용해 획득한 점수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등 불특정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하며,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남구 신정동 등 3곳, 중구 우정동 등 3곳을 같은 혐의로 적발, 업주 등을 입건하고 증거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업주들을 상대로 부당이득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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