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게임장 업주로부터 돈을 받고 업소를 비호하거나 단속 정보를 흘려준 광주 서부경찰서 김모 경정(50) 등 비리 경찰관 5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게임장 업주들을 상대로 '돈을 주면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신고해 단속을 맞게 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오락실 브로커' 1명을 함께 적발, 구속했다.  

검찰 단속 사례는 1년새 눈에 띄게 늘었다. 광주지검이 지난해 1∼3월 적발한 불법 오락실 단속사범은 모두 30명, 이 중 구속은 2명에 그쳤다.  

한편 검찰은 비호 명목으로 업주와 단속 경찰관 사이에 수천만원대 뒷돈이 오간 점에 주목, 경찰 내부 상납고리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았으나 구체적인 혐의는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