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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하루 평균 6건꼴로 불법 사행성게임장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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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가 10대도 즐기는 전체 이용가 온라인게임에서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비판이 일고 있다.
JCE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비행액션게임 ‘H.I.S(히어로즈인더스카이)’에서 총 350만원의 현금과 97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
가장 큰 경품인 현금은 미션에서 나타나는 적기를 맞히면 획득할 수 있는 돈다발 상자를 모으거나 미션을 모두 수행했을 때 제공되는 보상상자에서 금덩어리를 모으면 받을 수 있다.
가장 많은 적립금을 모은 이용자 순으로 1등 2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을 주는 것.
문제는 이 게임의 등급이 미취학아동을 비롯해 초등학생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체 이용가라는 점이다.
JCE 측은 20~30대를 겨냥한 이벤트라고 주장하지만 엄연히 초등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더구나 현금을 타기 위해서는 게임을 오랫동안 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과 정부가 우려하는 게임 과몰입을 부추기고 있다.
JCE 측은 이 점을 알면서도 현금 이벤트를 강행했다. JCE 측은 이벤트 보도자료에서 “현금을 지급하는 게임 이벤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지만 게임의 주 타깃층이 20~30대인 것을 감안해 비용 대비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자 중 17%나 되는 미성년자에게 미칠 부작용은 무시해버린 것이다. 게임업체 CCR가 15세 이용가 게임인 ‘온라인’에서 매달 38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족장월급제’를 도입, 사행성 조장 비판이 일자 현금 마케팅을 위해 자발적으로 청소년 이용불가로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JCE 김정수 부사장은 “현금 규모도 작고 타깃층도 20대여서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부작용에 대해서 치열하게 생각하지 못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조동면 사후지원 팀장은 “요즘 성인게임도 현금 이벤트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초등학생도 하는 전체 이용가에서 200만원이라는 현금 경품은 과몰입과 사행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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