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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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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불법 게임장 단속 과정에서 한 시민이 환전상으로 몰려 한 달여 동안 옥살이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엄모(53) 씨는 지난해 5월7일 마산시 합성동 G게임장 내에서 손님들이 게임을 하면서 받은 경품을 현금으로 바꿔준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당시 경찰은 경남지방경찰청, 창원서부경찰서, 의령경찰서와 함께 손님으로 위장한 뒤 게임장에 잠입해 단속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엄 씨가 환전을 해주는 현장을 목격했고 엄 씨의 소지품에서 경품용 책갈피 100여장과 계산기, 수첩 등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엄 씨는 손님으로 게임장에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엄 씨는 구속 한 달여만인 지난해 6월초께 검찰의 기소 직전에 환전상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무혐의로 풀려났다.
엄 씨는 최근 이 같은 억울한 옥살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내는 한편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엄 씨는 "너무 억울해서 참을 수 없다"며 "당시 수사 담당 경찰도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에서는 "원칙대로 수사를 했고 당시에 혐의가 분명했다"면서 "수사과정에 무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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