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을 위한 대정부 설득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카지노산업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고, 국내 유일의 내국인카지노를 운영하고 이는 강원지역의 거센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 제도개선이 실현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제주지역 관광객전용카지노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범도민추진위)는 오는 4일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사무처와 문화관광체육부를 방, ‘관광카지노 도입’을 촉구할 예정이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정부부처 방문 때 제주도민 26만여명이 서명한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촉구 서명지를 제출하면서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의 도민사회에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됐음”을 어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개편을 위해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의 건의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한 범도민추진위원회는 “국가적 차원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해외 원정카지노 소비와 지난해 불법 도박산업의 경제적 규모가 53조원에 달하는 현실 을 감안해 건정한 게임시장 조성 및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에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21일 제주도의회가 동의한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가 정부에 제출된 만큼 정부에 이에 대해 1개월 이내에 정부입장을 제주도에 전달해야 한다.

한편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실에서 관광객전용카지노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 용역결과와 범도민 서명운동을 통해 검증된 제주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