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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게임머니 불법 대량생산 기업형 작업장 운영자 대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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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머니 자동사냥프로그램, 대포 ID 및 통장 등을 이용해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의 게임머니를 24시간 대량 생산하는 수법으로 시중에 유통시켜 부당한 이득을 챙긴 운영자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일 기업형 게임머니 작업장 운영자 A씨(35) 등 8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게임머니 중개사이트를 운영한 B씨(39.여)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구미와 공주, 서울 등의 주택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게임머니 자동사냥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50~222대를 운영하면서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 7곳의 게임머니를 대량 생산한 뒤 이를 시중에 불법 유통시켜 4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챙기면서 게임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게임머니 중개사이트 운영자 B씨 등은 지난 4월24일부터 7월9일까지 부산 남구의 한 주택에서 아이템중개 사이트를 개설해 유명 사행성 게임머니 800조원을 2800여만원에 환전해 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주택가에 게임머니 작업공장을 마련하고 직원 1~11명을 고용, 정상적인 IT전자상거래 업체로 위장 운영하면서 수사기관의 법망을 피하는 한편 국내 굴지의 모 IT업체 직원도 기업형 게임머니 작업장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게임머니 중개사이트가 사업자등록을 요구하며 세금을 부과하자 조세포탈을 목적으로 대포ID와 통장 등을 이용해 수시로 계좌와 중개사이트 회원 ID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기업형 작업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동안 게임머니 거래에 대한 제재는 사행성 웹보드나 불법행위로 생산한 게임머니와 아이템에 한정됐으나, 이번에 적발된 기업형 게임머니 작업장들의 현금거래 행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처벌한 최초 사례"라며 "또한 대포ID 이용자에 대한 전국 최초 입건사례"라고 말했다.
경찰은 게임작업장과 게임아이템 중개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게임머니 자동사냥프로그램 제작하고나 판매한 이들에 대한 불법 여부를 판단해 게임작업장의 핵심인 이 프로그램의 유통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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