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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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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불법게임장 업주를 경찰이 검거하고도 놓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이 상부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2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목포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지난 6일 밤 9시30분께 불법게임장이 운영중이다는 신고를 받고 목포의 한 건물에 급습했다.
경찰은 3층에 있는 불법게임장의 문을 뜯고 침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업주 A씨(45)가 3층 유리창을 발로 차 도주하려다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의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해 현행범 석방 후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인근 병원으로 A씨를 옮겼다.
이후 경찰은 지구대에서 서류작업을 하던 중 검찰청이 지난 6월 사행행위 혐의로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부상이 심하니 체포영장 집행을 보류하라'는 당시 경찰서 상황실장의 지시에 따라 신병확보에 따른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치료를 받은 후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병원에서 28 바늘을 꿰맨 후 깁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경찰에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결과적으로 판단착오였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A씨가 도주한 경위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점과 신병확보 조치 미흡 등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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