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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개입 · 금품갈취 광명 신흥조폭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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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지역의 재개발 이권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온 신흥폭력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3일 광명시 철산동 재개발 이권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광명지역 신흥폭력조직 '철산리파' 두목 김모(45)씨 조직원 등 41명을 검거해 이 중 김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광명지역 유흥업주 30여명으로부터 보호비 명목 등으로 10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광명시 철산동 소재 200억 상당의 빌딩을 분양하는 과정에 조직원들을 동원해 세입자들을 몰아내는 등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와 함께 지난 2003년 대리운전 업체를 운영하면서 다른 업체의 광고 현수막을 찢는 등 타 업체의 영업을 방해하고 월 8천만원의 수익을 올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4월쯤 유흥업소 업주들을 자신들이 개장한 불법 도박장으로 불러 돈을 잃게 해 도박장 운영수익으로 조직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명 철산리파는 지난 1999년 두목 김씨가 지역 폭력배들을 규합해 "선배말을 무조건 지킨다", "싸움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긴다" 등의 강령을 정하고 결성한 신흥폭력조직이다.
이들은 지난 1998년 7월쯤 광명시 철산동 상업지구에서 보도방 업주 유모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조직원 등 3명을 시켜 강원도 속초시 야산에 암매장했다.
철산리파는 구 철산리파 시절인 지난 1994년 9월 조직원 김모씨 등 4명이 서울 조계사 폭력사태에 개입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0여년동안 경찰과 검찰의 내사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와해되지 않다가 이번 서울청과의 공조수사로 두목을 비롯해 조직원의 대부분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DCM_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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