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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지난해 12월 한달 간 이뤄진 불법 다운로드 건수가 978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美게임스팟닷컴은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실시한 조사를 이용해 23일(현지시간) 이와 같이 보도했다.
ESA의 이번 조사는 불법 다운로드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상위 200개의 게임 타이틀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실제 불법 다운로드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불법 다운로드가 이뤄진 나라는 이탈리아로 전체 중 20.3%를 차지했다. 이를 이어 스페인(12.5%), 프랑스(7.5%), 브라질(6%), 중국(5.7%)로 드러났다.
특히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경우 최근 닌텐도DS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을 구동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속칭 ‘R4’ 등에 대한 소송에서 닌텐도가 패배한 전례가 있어 주목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행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온라인게임의 높은 인기로 인해 콘솔 게임 시장이 다른 서구 국가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 대해 마이클 갤러거 ESA 대표는 “게임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가 불법 다운로드 문제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다”며 “불법 복제가 심각한 몇몇 국가들에 대해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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