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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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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게임장 업주를 경찰 수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가짜 공문서까지 만들어 바꿔치기한 현직 경찰관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7일 피의자 동행보고서를 위조해 피의자를 경찰 수사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 혐의(범인도피 등)로 남모(40) 경사 등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과 소속인 남 경사는 2007년 10월9일 당산지구대 조모(42) 경사와 함께 불법 게임장 영업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영업사장 김모(56)씨 대신 영업부장 정모(43)씨를 피의자로 하는 가짜 동행보고서를 만들어 진짜 서류와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통과 진모(53) 경위와 생활안전과 류모(46) 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의 요청으로 피의자를 바꿔달라며 남씨에게 부탁해 가짜 피의자인 정씨가 입건돼 조사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범행 3일 전 112 신고로 김씨 게임장에 출동한 당산지구대 소속 직원이 김씨와 종업원 2명을 임의동행해 당시 야간 당직근무를 하던 남 경사에게 인계했지만 남 경사는 "심야 조사가 어렵다. 며칠 뒤 주간에 조사하겠다"는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김씨 등을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청은 지난 6월 영등포서 청문감사실의 직무고발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금융거래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남 경사 등이 김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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