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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행성게임기 조립.판매 3명 검거<전남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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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밀거래로 부품 대량구입..자원공사 직원 개입 조사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공매 받거나 밀거래한 부품을 조립해 불법 사행성 게임기를 제작·판매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로 박모(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판매를 알선한 이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월 담양군 창평면 조립식 창고에서 밀거래로 구한 모니터와 게임 프로그램 등으로 `황금성' 게임기 40대를 조립해 경남 창원의 업자에게 3천600만 원에 파는 등 `황금성', `바다이야기' 등 90대를 9천200만 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실시하는 게임기 부품 공매를 통해 올해 모니터 800여 대를, 지난해에 그래픽 카드 등 부품 1천여 점을 확보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 부품을 게임기 조립에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창평의 창고와 광주 남구 월산동의 사무실에서 게임기 케이스, 모니터, 지폐인식기, 상품권 배출기 등 부품 1천780여 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다른 유통책인 A씨를 검거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금융계좌 거래명세, 휴대전화 통화내역, 게임기 운반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게임기 부품을 대량으로 공매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공사 직원이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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