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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검색 사이트 네이버(NHN)의 주 수입원 3분의 1은 다름아닌 고스톱·포커류 등 사행성을 조장하는 인터넷 게임머니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은 25일 “국내 제1의 포털사이트가 수익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게임이 고스톱, 포커류 게임 등이 청소년은 물론 많은 이용자들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고, 사이버머니 거래 등을 통해 불법환전하는 등 변칙적으로 불법도박 행태로 변질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네이버 매출액과 한게임 매출비중’ 등의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력 사업은 고스톱, 포커류 등 사행심을 조장하는 인터넷 도박성 게임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게임의 지난해 전체 가입자 수만 국민 절반 이상인 2천 955만여명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해 네이버 총매출액 1조 2천억원 중에서 3,667여억원에 달한다.
한게임의 매출 증가추세는 네이버 전체 매출액 중 22.8%(2006년) → 26.4%(2007년) → 30.4%(2008년)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한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30%→ 32%로 늘어났다.
이는 매출액의 증가 추이에서 나타난 것처럼 인터넷 게임을 이용하는 국민 대다수가 한게임에 가입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고스톱, 포커류 등으로 회원 이용자들은 물론 전 국민의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송 의원은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제1의 포털업계인 네이버가 수익사업형태로 사업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한게임 등이 아바타 구매, 충전방식 등 사이버머니 형태로 도박성 게임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일부 이용자들은 건전한 게임형태가 아닌 변칙적으로 사행성 게임으로 하고 있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사행성 도박 게임에 유도 방치하고 있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송 의원에 따르면 네이버가 운영하는 한게임측은 청소년의 결제한도를 7만원으로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 청소년들이 부모나 형제자매 등의 아이디로 가입한 경우도 상당해 게임중독에 따른 가계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해 네이버는 한게임 자체적으로 청소년들의 변칙적이고 과도한 게임 방지를 위해 지난 2008년 12월 17일부터 자녀관리서비스인 ‘한게임 자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명무실해 올 8월말까지 동 서비스에 가입한 실적은 부모 ID 가입건수 403건, 자녀 ID 586건, SMS신청건수 408건 등 불과 1,393명만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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