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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부천/이재규기자]신종플루에 걸려 가까스로 구속을 모면했던 50대 피의자가 신종플루 완치뒤 보름여만에 다시 구속됐다. 피의자는 보름동안 신종플루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달 19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정모(50·부천시 소사구)씨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부천시 상동 소재 M건물에 Z게임랜드를 차리고 예시기능과 메모리연타 기능을 변조한 게임기 40대를 설치한 뒤 고객들이 5천점을 획득할 때마다 경품권으로 책갈피 1개를 지급하고, 환전상을 통해 4천500원에 교환해주는 등 올 3월 25일부터 최근까지 불법 오락실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정씨가 신종플루 증상 및 그에 따른 폐렴 합병증이 의심돼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씨는 신종플루로 가까스로 구속을 모면하는 '행운'을 누렸지만 행운은 보름여만에 끝났다.
구속을 모면한 다음날인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부천 소재 D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완치한 뒤 퇴원했으나 '죄질이 무거운데다 이미 구속된 공범 K씨와의 형평성 및 달아난 S, Y씨 검거를 위해 반드시 구속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의견에 부천지원은 지난 5일 영장을 발부했다. /DAUM_CONTENTS e : 기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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