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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이 도박을 좋아하고 쉽게 빠져든다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발표는 잘못된 편견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한성열 교수는 3일 지난 2009년 9개월에 걸쳐 2만명이 넘는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 국민대상 도박이용실태 유병률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도박참여율은 58.1%로 뉴질랜드(86.2%), 캐나다(86.6%)보다 훨씬 낮았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57%)와 싱가포르(58%)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도박중독 유병률은 0.9%로 중국(1.78%)이나 싱가포르(2.1%) 같은 아시아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았으며 미국(1.1%)보다 낮아 한국인들이 다른 동양인들보다 도박에 대한 절제능력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도박중독률이 9.5%에 달하는 등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주장했던 사감위의 주장과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즐기는 도박은 로또(60.1%)였으며 그 다음은 온라인 게임(37.6%), 화투(33.7%), 내기당구·바둑·장기·골프(10.6%), 즉석복권(3.4%), 주식 단타매매와 파생상품(3%) 순이었다. 경마(2.1%), 경륜(0.7%), 정선 카지노(0.7%) 등은 참여율이 낮았다.
1인당 하루 베팅금액은 주식 단타매매와 파생상품이 548만1천439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이 하우스 불법도박 32만7천181원, 정선 카지노 31만2천709원, 카지노바 22만2천462원, 호텔카지노 14만3천789원, 사설경마 12만9천232원, 합법경마 9만679원 순이었다.
한편 사감위는 지난 2008년 1천명이란 표본수와 GPGI란 측정도구를 이용,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도박중독국가란 결과를 내놓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DAUM_CONTENTS e : 기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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