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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오락실 단속 또 '아찔'…경찰의 고민도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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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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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불법오락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전개되면서 불법 행위자를 잡으려는 경찰과 단속망을 피해 달아나려는 용의자들 간의 위험천만한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범죄자들의 대표 은신처 중 하나인 오락실에 대한 불가피한 단속을 놓고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대전경찰은 최근 오락실 단속에 나섰다 이를 피해 창문을 통해 도피하던 손님이 추락사한 사고가 발생, 곤혹을 치렀지만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뻔해 난감한 상황이다.
14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40분께 대전시 서구 월평동 대형유통업체 뒷 건물에 불법오락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구대가 출동,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안에 있던 손님 A씨(57·여)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창문 난간에 메달려 있던 이 여성은 다행히 경찰에 발견, 잠겨진 철문을 제거하고 들어간 경찰에 의해 구조됐으나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달아나려 했던 A씨는 기소중지자로 수배를 받고 있어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 경찰의 검거 대신 창문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경찰은 불법오락실을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들 중 기소중지자 등을 검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10분께 대전시 서구 월평동 모 빌딩 6층에서 영업중인 게임장을 경찰이 단속하던 중 손님 B씨(45)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찰의 게임장 단속은 6층 강철문에 막혀 지체됐고, 강철문을 제거하는 사이 11시50분께 B씨가 빗물 배수관을 타고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변을 당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이 잇따르자 당황해 하는 경찰에 철저한 사전 대비 뒤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119 구조대 등의 협조를 얻어 사전에 도면 확보와 건물 내부구조를 파악한 뒤 외곽에 구급요원들도 동원, 배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현장 확인을 거쳐 모든 준비를 마친 뒤 단속에 나간다"면서 "성인오락실의 특성상 수배자들이 소재할 가능성의 높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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