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포천경찰서 A 경사는 포천과 의정부 일대에서 오락장을 운영하는 모 업자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검찰에 쫓기고 있다.

A 경사는 지난 14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출근하지 않은 채 잠적했으며, 이 경찰서는 19일 A 경사를 파면 조치했다.

또 의정부 경찰서 B 경위도 양주 시내 오락실 업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 경위를 파면 조치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고양시 지역 불법 오락실 업주로부터 단속 정보를 흘려주는 댓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C 경사 등 같은 소속 직원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오락실 업주로 부터 대포폰을 건네 받아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단속시기를 조율한 뒤 ‘거짓 단속’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게임장으로 부터 돈받은 경찰관들의 사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