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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4일 해외에 개설한 도박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한달 동안 수천만원의 도박판을 벌인 구모씨(24)에 대해 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모씨(47)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을 모아 수억 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박모씨(30) 등 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박씨는 지난해 10월께 중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을 모아 도박판을 벌이며 딜러비 명목으로 한 판당 도박 금액의 10∼12%를 떼는 수법으로 한 달 동안 2억3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구씨는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1300만 원 상당의 일명 포커, 바둑이 등의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연락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 중 100만 원 이상 도박을 벌인 회원만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도박을 벌인 회원과 또 다른 도박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 악화로 인터넷 도박 범죄가 증가하는 등 서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도박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내사를 벌이는 한편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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