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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70억대의 불법도박을 해 온 가정주부 등 10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3일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온 이모씨(37) 등 106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법도박 사이트를 인터넷에 개설.운영한 뒤 달아난 이모씨(30) 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3월5일께 대구시 중구 도원동 자신의 집에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게 된 '고고369'라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뒤 모두 7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다.
또 도박사이트 개설자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께 중국에 서버를 두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도박자들에게 수수료 5%를 딜러비 명목으로 받아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개설자 이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 콜센터를 중국에 두고 승자에게만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접속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적발된 도박자들 중 35명은 30대 가정주부들로 남편 출근 후 불법도박을 해 왔으며, 남성 50명은 신용불량자로 대부분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수익금이 경기도 인근에서 인출된 단서를 잡고 개설자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 유사한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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