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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의 창고나 버려진 가건물 등에 수십 대의 사행성 게임기를 설치해 두고 불법 오락실 영업을 한 게임장 업주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2일 빈 창고에서 불법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정모(28)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박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레포츠센터 부근 창고 내에 사행성이 짙어 등급이 분류되지 않은 속칭 야마토 게임기 57대를 허가 없이 설치한 뒤, 5천원권 문화상품권을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56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강서구 대저2동 가건물에서 불법 사행성 오락기 45대를 갖춘 오락실을 운영, 35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이모(48)씨를 붙잡아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게임기 100여대와 현금 900여만원, 문화상품권 1만여장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게임장 개설 사실을 알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사람들을 특정 장소로 오게 한 다음 틴팅(선팅)을 짙게 한 승합차에 태워 실어 날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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