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이나 인터넷상에 수많은 온라인도박사이트를 홍보하는 문구가 판을 친다.

또한 오프라인게임장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인터넷 도박은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양호하여 서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3년이 지난 지금 본지의 예상대로 도박사이트는 현재 추산 가능한 것만 해도 1600여개에 이른며, 단속 또한 쉽지 않아 더 진화나 단속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렸다.

최근 연일 방송에서 불거져 나온 전 야구선수 출신 연예인 강병규가 연루된 도박 사이트에서는 바카라라는 카지노 게임이 진행됐으며, 판돈 규모는 5000억원에 이르고 해당 업체는 8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보급률이 80%에 이르고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집집마다 제공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인터넷 도박의 악영향은 몇 해 전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바다이야기'의 폐해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최근 전국 경찰이 한 달 동안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전국적으로 1681명을 입건하고, 무려 729개의 도박사이트를 적발, 폐쇄 조치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113명, 판돈만 무려 1조원대에 이른다고 하니 그 규모에 다시 한 번 입이 벌어진다.  

성인용게임장의 단속으로 3년간 300.000만건이상의 단속실적을 올렸고, 게임장에서 뺏은 게임기도 100만대를 넘긴 이 시점에서 과연 대한민국은 도박이나 사행행위가 완전히 뿌리뽑혔는지 노무현전대통령과 그 당시 경찰청장, 그리고 단속공무원에게 묻고 싶다.

지난해 도박중독 상담자는 총 7970명으로 2006년 상담자에(5986명) 비해 33% 증가했고, 2004년에(1841명) 비해서는 무려 4.3배나 급증하였으며, '사행산업이용실태조사(2008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인구(3750만명)의 도박중독유병율은 356만명(9.5%)에 달하고 있다. 

마사회는 올해 경마 예상 매출액을 7조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며, 강원랜드, 경정등의 매출은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서민들이 피땀흘려 차려 놓은 게임장을 한순간에 불법으로 몰아 다 없앤후에 그들은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