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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쌓여가는 '의혹' |
【광주=뉴시스】
'사행성 오락실 억대 뇌물'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간부 경찰관 3명을 포함해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한 데 이어 수사 검사를 보강하는 등 확대 수사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특수부에 '오락실 뇌물'사건 이외에도 중요 사건들이 많아 업무 부담이 크다고 판단, 퇴폐.사행 행위 전담 검사인 형사2부 임은정 검사를 특수부에 파견, 관련 수사를 지원토록 했다.
검찰 관계자는 "믿을만한 증거가 확보됐고, 파악해야 할 사안이 많아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직 오락실 업주 홍모씨(32)와 구속된 4명의 경찰관 사이의 '억대 뒷돈 거래'를 빙산의 일각으로 판단, 수사의 칼날을 총경급 등 소위 '윗선'과 오락실 큰 손으로 통하는 또 다른 업주들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속 경찰관 중 일부가 불법 오락실과 유흥업소가 밀집된 광주 광산구 관할 경찰서에서 근무했고, 홍씨가 해당 지역 폭력배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서부경찰서에 국한된 수사가 광산서와 상급 기관인 광주경찰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검찰은 서부서 생활안전과장 김모 경정(50) 등 경찰 간부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지 5일만인 이날 그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변모 경사(37)를 같은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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