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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오락실을 단속한 뒤 압수한 오락기 PC와 모판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시40분께 낙동지구대소속 경관관들이 순찰을 벌이던 중 축사 내에서 일명 '바다이야기'와 '야마토' 등의 사행성 오락실을 적발해 압수한 뒤 시내 상동면 우계리 소재의 한 축사안에 보관해 왔다는 것.
경찰은 적발 당시 45대의 불법오락기를 현장에서 압수하고 종업원 A씨(30.여) 등 2명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또 경찰은 당시 축사 내에 있던 불법오락기를 지키던 경찰관은 압수품 이송을 위해 한국자원재생공사측의 차량을 대기해 놓은 상태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20~30여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압수된 불법오락기 45대 중 35대의 PC와 모판 2대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압수된 불법오락기 기판을 도난 당하고도 이같은 사실을 경남지방경찰청에 뒤늦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9시 교대 이후 점심을 먹고 나온뒤 압수품인 불법오락기를 확인한 결과 일부 오락기의 기판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은 단순 절도사건으로 파악하고 경남지방경찰청에 보고 하지 않다 뒤늦게 보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도난당한 오락기 기판을 찾기 위해 적발된 오락실 업주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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