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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사행성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지에서의 불법사행성게임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9일 PC방에서 사행성 게임기를 손님들에게 제공한 김모씨(52)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시 삼도1동 모 PC방에서 등급분류를 받은 내용과 다른 팝콘 게임기를 설치해 놓고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5일 제주시 연동 모 PC방에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을 제공한 임모씨(46)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게임기 53대와 영업장부, 현금 15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불법 사행성게임장 357개소를 적발 8명을 구속하고 285명을 불구속 했다.
이 같이 경찰의 강력단속에도 불법게임장이 성행하는 것은 영업장을 개설해 단속에 걸리기 전까지 일주일만 영업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한탕주의 의식에 따라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한탕주의의 영향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며 불법게임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업주들은 단속을 따돌리기 위해 농촌지역이나 허가를 받은 PC방을 개조해 게임장을 만들고 단골손님들에게만 게임을 제공하는 등 철저하게 음성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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