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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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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 매매업소로부터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은 데 이어 금괴 밀수까지 연루되는 등 ‘마사지 게이트’와 ‘금괴 게이트’가 잇따라 발생해 인천지방경찰청이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나선 가운데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2명이 금괴 밀반출을 도우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윤대표 경찰대장을 직위해제하고 이희성 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을 후임으로 임명하는 등 후속 인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앞으로 공항에 3년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하는 ‘공항근무기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규정은 공항에서는 무조건 3년 이상 장기 근무가 불가하며 3년만 되면 공항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항근무기간 총량제가 적용되면 공항경찰대 직원 전체 113명 중 7명만 빼고 106명이 인천공항을 떠나야 할 판이다. 사실상 간부를 제외한 전원을 교체하는 셈이 됐다. 이는 김포공항 출신 모두 포함해 과거 인천공항에 근무한 경력까지 합해 3년 규정을 뒀기 때문으로 이럴 경우 일부 부서의 경우 단 1명만이 남는 경우도 생긴다.
남아 있는 경찰 역시 인천공항에서 1년이나 2년 근무했다면 앞으로 2년이나 1년만 근무하면 공항 근무를 할 수 없다. 인천청은 ‘공항은 오래 머물면 꼭 사고가 터진다’며 이참에 싹 바꾼다는 방침에 따라 26일까지 공항근무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교체인사도 이르면 이번 주 중 단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경정과 경감 등 간부급 인사가 있지만 공항 경찰대의 조직 안정을 위해 경위 이하 일반직을 먼저 인사 조치한다는 것이다.
공항경찰뿐만이 아니다. 성 매매 사건으로 풍속과 생활질서를 단속하는 경찰 역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서울처럼 1년 이상 근무자는 바꿀 가능성이 높다. 오락실과 불법 유흥시설, 성 매매업소 등을 단속하면서 한 곳에 오래 있으면 비리가 터질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천청의 인적쇄신 방안에 대해 일부에서는 잡음도 일고 있다.
공항경찰의 경우 몇 명의 잘못된 직원으로 인해 경찰 업무에 충실한 대다수 경찰이 해를 입는 데다가 , 인천공항에 근무할 경우 관사도 제공하지 않고 인천대교와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통행료도 지원하지 않는 등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에 거주하는 경찰의 자녀는 쫓기듯 이번 물갈이로 인해 무조건 학교를 옮겨야 하는 등 또 다른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청 관계자는 “‘공항근무기간 총량제’는 경찰청의 지침”이라며 “조만간 공항에서 빠져 나올 사람만 선정하면 곧바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청은 지난 2004년 말에 발생한 공항경찰관의 금괴 밀수 사건으로 당시 공항경찰 100여 명 중 77명을 전원 교체하고 정복 착용과 입·출국장 현장 직원 50% 여경 선발, 감찰 기능 강화 등 3대 쇄신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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