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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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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오락실과 사설 카지노바 등 사행성 게임으로 영업을 하면 모두 불법이다. 처벌대상이 된다. 게임물 개·변조, 환전행위, 등급 받지 않은 게임물 영업도 게임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행위로 처벌된다.
제주사회에 이 같은 사행성 게임장의 불법 영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심 주택가는 물론이고 외곽지 인적이 드문 창고, 농어촌지역 당구장 등을 파고들며 음성 영업을 일삼고 있다. 영업 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적이고 은밀하다.
그러나 사행성 게임장은 서민들의 쌈짓돈을 노림으로써 지역경제를 악화시키고 가정까지 파괴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한마디로 근절돼야할 공공의 적이다.
제주경찰은 지난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불법 사행성 게임장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13일 현재 39개소를 적발하고 업주 등 45명을 검거했다. 지난 1∼5월에도 사행성 게임장 174건을 단속해 1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상당수는 가정집이나 일반 영업장으로 게임장을 위장한 뒤 비밀통로를 통해 약속된 손님만 입장시키거나 CCTV를 설치해 단골만 선별 받아들이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4년 전 전국을 도박의 광풍 속으로 몰고 갔던 불법 도박성 게임 ‘바다 이야기’가 근절되지 않은 채 또 다른 도박의 늪으로 우리 곁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취업난 등으로 실의가 깊다고 해도, 사행성 게임장 성행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한탕주의와 요행을 부추기는 도박성 게임장은 생활이 퍽퍽한 서민들을 유혹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강원랜드 커지노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와 중소기업인이 돈을 날리고 목숨을 끊는 현실이 단적인 사례다. 남의 일이라고 대수롭게 여길 문제가 결코 아닌 것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이다. 이는 곧 미풍양속의 제주사회에 기층파괴로까지 확산될 위험성을 내포한다. 우리사회의 앞날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
당국이 업주를 엄벌하는 등 사행성 게임장을 뿌리 뽑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들이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웃과 함께하는 도덕성과 건강성 회복 도민운동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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