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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홍창)는 14일 바지사장을 내세워 대규모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일당 7명을 적발, 그 중 주범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제보자를 위협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으나 제주지검과 공조수사, 참고인에 대한 끈질긴 추적 수사 등을 통해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 중 일부는 서로 연합해 자신이 운영하는 오락실이 단속되면 다른 오락실에 손님을 유도하거나 다른 오락실을 비호하는 등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 조직적으로 여러 곳에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불법 오락실 실업주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여 실업주 45명 중 17명을 구속했다. 이는 2008년 23명인지, 4명 구속 대비 95％나 높은 수치다.
검찰은 최근 게임장 업소는 환전소 또는 속칭 ‘퀵’을 이용, 경품을 환전하는 영업형태에서 게임기 불법 유통업자들이 비선조직을 통해 게임장 경품 환전까지 담당하거나 전문 게임장 브로커까지 등장, 게임기 유통업자와 게임장 업주, 환전업주를 연결해 주는 등 조직화 및 점조직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발성을 제외한 고질적 영업사범의 경우 대부분 속칭 바지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단속 이후에도 장소를 옮겨 동종 불법 영업을 계속하고, 더 나아가 관할경찰서 단속 정보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앞으로 대구지검 강력부는 불법 사행성 오락실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 더 이상 불법 사행사범을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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