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마우스 및 키보드 자동 입력 감지 방법’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 ‘핵쉴드(AhnLab HackShield for Online Game)’에 탑재돼 있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기술은 자동 키보드 및 마우스 입력 장치(소프트웨어 포함)를 이용한 불법 게임 행위, 즉 오토플레이라는 해킹 방식으로 온라인 게임을 했을 경우 이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게임 사용자가 실제 입력하는 것과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입력하는 행위를 구분해 자동으로 입력할 경우 이를 진단함으로써 게임에서 악의적인 행위를 방지한다.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에서는 사용자가 캐릭터의 레벨이나 경험치를 높이기 위해 몬스터 사냥, 적과의 전투, 특정 지역 방문 등의 미션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이런 반복적인 미션을 편하게 하고자 사용자가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마우스나 키보드를 작동시키는 것이 바로 오토마우스 또는 오토플레이 프로그램이다. 오토플레이는 정보유출은 아니지만, 공평하고 공정한 게임 진행을 파괴, 게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문제가 있다. 이는 또한 게임 아이템을 오프라인에서 불법 판매하는 조직이 이를 이용해 불법 이득을 취하는데 이용되는 문제도 낳는다.

안철수연구소의 특허 기술은 종래의 자동 입력 감지 방법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서 마우스나 키보드로 입력되는 정보가 마우스나 키보드의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통과해 전달된 경우에만 정상적인 입력으로 판단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적인 자동 입력으로 판단함으로써 악의적인 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한편 특허기술이 탑재된 핵쉴드는 정부 지정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서 오토 마우스, 메모리 해킹, 스피드핵 등 다양한 해킹을 방지함으로써 게임 이용자의 공정한 게임 이용을 돕는 온라인 게임보안 전용 솔루션으로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미국 유럽 등 국내외 50여 게임에 탑재돼 전세계 20여개국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