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NHN이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게임포털 한게임이 이번에는 게임 머니를 끼워팔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때문에 현금거래, 불법환전상 등 각종 사회적 병폐를 양산한다는 지적입니다. 심민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회원수 3000만명, 일일 방문자 300만명이 넘는 명실공히 게임포털 한게임이 점점 온라인 카지노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한게임 고스톱, 포커류 게임의 매출원 중 하나는 이용자의 모습을 대신하는 캐릭터인 아바타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하단자막> 게임머니 끼워팔기 사행성 조장 지적
문제는 한게임을 포함한 국내 고포류 게임 등이 아바타 판매와 함께 고스톱 포커 게임머니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사행성을 조장하고, 불법 게임머니 판매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한게임의 아바타 판매는 게임머니를 직접 구매할 수 없는 현행법을 교묘히 이용한 비즈니스 방식으로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어 아바타를 이용한 간접 게임머니 충전,판매 방식을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유는 한게임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아바타를 통해 손쉽게 게임머니를 구입할 수 있고, 결제 한도금액인 30만원을 다 채우면 불법 환전상을 통해 게임머니를 제공 받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바타로 인해 제공되는 게임머니 량에 따라 불법 환전상들의 시세가 매겨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단자막> 해당업체 수익모델 일뿐
그러나 해당 업체측은 아바타 판매는 온라인게임의 수익모델인데 고스톱, 포커류 게임에만 문제가 제기돼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한게임 관계자
“아바타 간접충전이라는 방식은 고포류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슈팅게임(FPS)에서도 간접충전 방식이잖아요. 그렇게 보면 전혀 문제될게 없는데 단지 고포류이기 때문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대책은 없습니다.

하단자막> 중국, 간접충전방식 금지
중국의 경우에는 아바타 판매만 허용하고 있을 뿐 여러가지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에 최근 중국 정부가 간접충전방식을 금지시켰습니다.

[인터뷰]이영아 서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환전상 이외에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상습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처벌할 예정이다...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 하는 방식에 대해서 문화부가 시정명령을...”

영상취재 편집 김성현

게임산업이 10년을 넘어선 가운데 고스톱, 포커류 게임머니 끼워팔기로 인해 발생하는 게임중독, 불법환전상 등 부정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앤 심민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