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년여에 걸쳐 ‘바둑이’, ‘포커’, ‘맞고’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설치된 서버를 중국에 두고 5000억원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본사(서버 및 판돈 관리)와 콜센터(환전 및 고객관리), 루트본사(전국 본사모집책), 총책 등 다단계 점조직을 운영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폰’이나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서만 연락해 서로의 얼굴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인터넷 도박장 개설을 위해 수백여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었다. 자신의 계좌를 사용하면 쉽게 신분이 노출될 것에 대비한 것. 

전체 판돈 규모는 5000억원. 이들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게임수수료 명목으로 판돈의 12.8%에 해당하는 640억을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차명으로 관리하고 있던 범죄수익금 20억원를 몰수하고 이들이 사용하던 외제승용차 2대(4억3000만원)을 압수 조치했다.